지난 6월 3일, 지음의 채움활동가들이 함께 모이는 '맞이 모임'이 열렸습니다. '맞이 모임'은 일종의 내부 교육으로, 지음의 활동에 관심 있고 참여하고자 하는 신입 채움활동가들을 위해 지음이 운영되는 방식, 진행하는 활동, 지음에서 만든 회칙과 약속 등을 공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모임입니다. 보통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진행하고 있어요! 참여하는 분들이 여러 지역에 있어서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먼저 상임활동가 은선의 진행으로,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애정하는(자랑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자기 소개하기"를 해보았어요. 외출 필수품인 보조배터리, 동물가죽이 아닌 선인장으로 만든 지갑, 최근에 구매한 소설책, 방에 걸어둔 전시품, 가방, 만년필과 잉크, 매일 쓰는 물컵 등 각자의 사연과 취향이 묻어나는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다음으로 책임활동가 공현이 지음의 운영방식과 주요 활동들을 소개했습니다. 지음이 주로 하는/하려 하는 주장과 고민을 짧게 살펴본 후 올해의 팀과 활동 계획을 이야기했어요. 반나이주의, 청소년 참정권, 학생인권 그리고 올해 시작한 "체벌은 국가폭력이다" 캠페인 내용까지 공유했습니다.
이어서 학생인권을 반대하는 주장에 반박 댓글을 달아보는 <학생인권 짤막토론>도 같이 했어요. 예를 들어 "학생인권이 과하면 문제긴 함. '교권'과 '학생인권'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라는 문장을 보고 각자 의견을 남기는 식이었는데요. 참여자들은 "학생인권은 학생이라서 특별히 갖는 권리가 아니라 인권 그 자체이다.", "지금 이야기되는 '교권'은 그 내용이 인권이라기보다는 학생과 교사 사이의 위계를 반영하고 강화시키는 내용인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 "학생인권만 중시해서 학교폭력이 많이 늘어난 것 아닌가?" 라는 문장에 대해서는 "그럼 '학생인권' 이런 말도 거의 안 쓰였던 7-80년대에는 학교폭력이 없었을까요?",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공간에서 폭력은 재생산된다.", "일단 팩트 체크부터... 실태조사 결과 있는지?"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지금 학생인권을 둘러싼 오해들을 바로잡는 활동이 더 필요하겠다는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지음의 회칙을 비롯한 여러 약속들, 그중에서도 활동가 원칙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왜 이런 약속을 만들었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회칙은 모임/단체의 기본 규칙이라는 점, 실제 운영에 필요한 메뉴얼이기도 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활동가 원칙은 민주적/수평적 문화와 활동을 바라보는 공통의 관점을 나누고, 운동의 독립성/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여러 차례 논의와 토론을 통해 정리한 일종의 결의문입니다. 한 마디로 '함께 활동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음의 약속들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이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이번 채움활동가 맞이 모임에서도 시간을 들여 소개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 마음에 남은 것, 더 나누고픈 점 등 소감을 이야기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모든 신입 채움활동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도 작년에 이어 지음 활동가의 교류와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가 캠프'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 때는 더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하길 바라며! 또 만나요👋👋

지난 6월 3일, 지음의 채움활동가들이 함께 모이는 '맞이 모임'이 열렸습니다. '맞이 모임'은 일종의 내부 교육으로, 지음의 활동에 관심 있고 참여하고자 하는 신입 채움활동가들을 위해 지음이 운영되는 방식, 진행하는 활동, 지음에서 만든 회칙과 약속 등을 공유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모임입니다. 보통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진행하고 있어요! 참여하는 분들이 여러 지역에 있어서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먼저 상임활동가 은선의 진행으로,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애정하는(자랑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자기 소개하기"를 해보았어요. 외출 필수품인 보조배터리, 동물가죽이 아닌 선인장으로 만든 지갑, 최근에 구매한 소설책, 방에 걸어둔 전시품, 가방, 만년필과 잉크, 매일 쓰는 물컵 등 각자의 사연과 취향이 묻어나는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다음으로 책임활동가 공현이 지음의 운영방식과 주요 활동들을 소개했습니다. 지음이 주로 하는/하려 하는 주장과 고민을 짧게 살펴본 후 올해의 팀과 활동 계획을 이야기했어요. 반나이주의, 청소년 참정권, 학생인권 그리고 올해 시작한 "체벌은 국가폭력이다" 캠페인 내용까지 공유했습니다.
이어서 학생인권을 반대하는 주장에 반박 댓글을 달아보는 <학생인권 짤막토론>도 같이 했어요. 예를 들어 "학생인권이 과하면 문제긴 함. '교권'과 '학생인권'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라는 문장을 보고 각자 의견을 남기는 식이었는데요. 참여자들은 "학생인권은 학생이라서 특별히 갖는 권리가 아니라 인권 그 자체이다.", "지금 이야기되는 '교권'은 그 내용이 인권이라기보다는 학생과 교사 사이의 위계를 반영하고 강화시키는 내용인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 "학생인권만 중시해서 학교폭력이 많이 늘어난 것 아닌가?" 라는 문장에 대해서는 "그럼 '학생인권' 이런 말도 거의 안 쓰였던 7-80년대에는 학교폭력이 없었을까요?",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공간에서 폭력은 재생산된다.", "일단 팩트 체크부터... 실태조사 결과 있는지?"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지금 학생인권을 둘러싼 오해들을 바로잡는 활동이 더 필요하겠다는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지음의 회칙을 비롯한 여러 약속들, 그중에서도 활동가 원칙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왜 이런 약속을 만들었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회칙은 모임/단체의 기본 규칙이라는 점, 실제 운영에 필요한 메뉴얼이기도 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활동가 원칙은 민주적/수평적 문화와 활동을 바라보는 공통의 관점을 나누고, 운동의 독립성/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여러 차례 논의와 토론을 통해 정리한 일종의 결의문입니다. 한 마디로 '함께 활동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음의 약속들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이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이번 채움활동가 맞이 모임에서도 시간을 들여 소개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 마음에 남은 것, 더 나누고픈 점 등 소감을 이야기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모든 신입 채움활동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도 작년에 이어 지음 활동가의 교류와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가 캠프'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 때는 더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하길 바라며! 또 만나요👋👋